아일랜드 서부 갤웨이주 투암(Tuam)에 위치한 미혼모와 아이들을 위한 교회 운영 수용소 부지에서 약 800명의 영유아 집단 매장지가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현지시각 13일 BBC와 CNN 등 외신에 따르면 '세인트메리 수녀원(St Mary's Mother and Baby Home)' 터에서 본격적인 유해 발굴 작업이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곳은 1920년대부터 1961년까지 미혼모들을 사회로부터 격리해 출산하게 한 뒤 아이들을 해외 입양 보내거나 분리 수용하던 가톨릭 수녀회 운영 수용소였습니다. <br /> <br />아일랜드 정부 조사에 따르면 해당 시설에서 35년간 총 796명의 영유아가 사망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정식 묘지가 아닌 보호소 인근 폐하수처리조였던 놀이터 잔디밭에 비공식적으로 매장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2014년, 역사학자 캐서린 코를리스는 사망한 약 800명의 아동 사망 기록을 추적했지만, 실제로 매장 기록이 확인된 아동은 단 한 명뿐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조사관들은 해당 시설 부지에서 영유아들의 유해가 대량으로 묻혀 있는 집단 매장지를 발견했습니다. <br /> <br />DNA 분석 결과, 유해들의 나이는 임신 35주부터 3세까지 다양했습니다. <br /> <br />투암 수용소를 운영했던 수녀회는 깊은 사죄를 표하며, 여성들과 아동들의 “고유한 존엄성을 보호하지 못했다”고 인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아일랜드 정부는 이 사건을 '국가적 비극'으로 규정하고 생존자와 유가족에 대한 공식 사과와 함께 보상 기금을 마련할 것이라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유해 발굴 작업은 약 2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. <br /> <br />편집 : 정의진 <br />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0716133249958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